"트럼프 총격범 중국인" 뉴욕포스트 오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 범인이 중국인이라는 오보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한 ‘아시안 아메리칸이 도널드 트럼프 총격범이 중국인이라는 오보에 분노했다’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오보는 13일 뉴욕포스트가 낸 것으로, 사건 직후 "총격범이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가 1시간 20분가량이 지난 후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만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중국계 지도자 그룹인 '100인 위원회'의 게리 로크 위원장은 15일 공개 서한을 통해 "반아시아 혐오가 고조되는 시대에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는 매일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무책임하게 보도해 커뮤니티에 피해를 줬다"고 했다. SCMP는 "중국인을 총격범으로 잘못 쓴 뉴욕포스트의 보도가 짧은 시간 유지됐음에도 반복되고 확대됐으며 '좋아요'가 달렸고 수만명이 댓글을 달거나 읽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이(한국이름 이영은, 민주·65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무모하고 거짓된 보도는 아시아 사회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지속시킨다"며 "뉴욕포스트는 오보에 사과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중국 뉴욕포스트 트럼프 총격범 뉴욕포스트 오보 도널드 트럼프